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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NHTSA는 지난 7월 26일 테슬라에 특별명령 서한을 보내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업데이트한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데이터 요청 목록엔 업데이트된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토록 승인한 차량 및 운전자 수, 구체적인 업데이트 내용, 업데이트 목적 등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됐다.
NHTSA는 테슬라의 도로교통 안전법 및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심사하고,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기능이 운전자 안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NHTSA는 서한에서 “오토파일럿 사용 도중 운전자에 대한 (경고) 알림이 뜨지 않는 상태로 장시간 주행할 수 있게 하는 설정이 도입된 것을 알게 됐다”며 “이 기능은 운전자의 부주의를 늘리고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게 하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국은 일반 소비자 차량에까지 해당 기능이 도입돼 더 많은 운전자들이 이 기능을 활성화하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TSA의 자료 제출 마감 시한은 지난 25일까지였으며, 테슬라는 기한 내 답변을 제출했다. 한편 NHTSA는 오토파일럿 기눙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2021년 8월에도 관련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