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유용훈기자] 17일 홍콩증시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1.13% 내린 1만832.26포인트를 기록했다.
KGI 아시아의 조사담당인 밴콴은 "미국의 소비지출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회복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항셍지수가 곧 1만400포인트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주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동부 도시지역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용 핸드셋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발표로 2.84% 떨어졌다. 경쟁업체인 중국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역시 0.63% 하락했다.
금융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에 430개의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HSBC 홀딩스는 지난주 발표된 미 5월 소매판매 감소 여파로 1.66% 떨어졌다. 동아은행은 1.85%, 항셍은행은 0.88% 밀렸다.
부동산업종 역시 하락했다. 선홍카이 프라퍼티와 헨더슨 랜드는 각각 2.09%와 0.30%씩 하락했다. 시노랜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