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로 시작하는 결혼생활…신혼부부 10쌍 중 9쌍은 '대출'

작년 신혼부부 110.1만쌍, 지속 감소세
맞벌이 비중 절반이상, 1년차 가장 높아
평균소득 6400만원, 맞벌이는 1.7배
89.1%가 대출 보유, '부부모두' 40.4%
  • 등록 2022-12-12 오후 12:00:00

    수정 2022-12-12 오후 7:43:59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은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모는 소득의 2.4배에 달했다.

2021년 LH 진주 본사에서 치러진 행복한동행 결혼식. (사진=연합뉴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신혼부부는 110만 1000쌍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했다.

통계상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고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며 국내에 거주하는 부부를 집계한 것이다.

이 가운데 초혼인 신혼부부는 87만 1000쌍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90만쌍을 밑돌았다. 초혼 신혼부부는 2019년 처음으로 100만쌍을 밑돈 이후 계속해 줄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히 코로나19 등의 영향에 1년 차 신혼부부는 전년대비 10.4% 급감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절반 이상은 맞벌이를 했다. 초혼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비중은 54.9%로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혼인 1년차의 맞벌이 비중이 61.2%로 가장 높고, 혼인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아졌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근로·사업소득)은 6400만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8040만원으로 외벌이(4811만원)에 비해 1.7배 높았다. 연차별로는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부부(6582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고, 3년차 부부(6122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에는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 비중이 89.1%에 달했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5300만원으로 전년(1억 3258만원)보다 15.4% 증가했다. 부부 모두 대출이 있는 비중이 40.4%였고, 남편만 대출이 있는 비중이 40.0%로 나타났다.

대출 규모는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 7211만원으로, 외벌이 부부(1억 3566만원)보다 약 1.3배 컸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857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 3000만원)보다 약 1.4배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주택 소유 비중은 절반이 되지 않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2.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혼인 5년차에는 주택소유(51.9%) 비중이 무주택(48.1%)보다 높아졌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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