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곡물운반선 추정…'해남선' 수중발굴조사 완료

6월부터 3개월간 발굴조사 실시
도기·숫돌 등 총 15점 유물 출수
  • 등록 2023-10-19 오전 10:33:57

    수정 2023-10-19 오전 10:33:5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해수욕장 해역의 ‘해남선(海南船)’ 수중발굴조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남선 노출 모습(사진=문화재청).
해당 선박은 지난 5월 송호해수욕장에서 발견·신고됐다. 조사 결과 선체 바닥면인 저판 7열, 좌현 2단과 우현 3단의 외판이 남아있었다. 선박의 남은 규모는 최대 길이가 약 13.4m, 최대폭이 4.7m 크기였다. 저판의 규모로는 현재까지 조사됐던 한반도 제작 고선박 중에서 제일 큰 규모다. 또한 내부에서 수습된 유물들과 선체 부재들의 방사성탄소연대분석 결과가 11세기 초반에서 12세기 중반 경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고려시대에 제작·운항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수된 유물은 도기, 기와, 숫돌, 닻돌 등 총 15점이다. 특히 도기 내부에서 확인된 볍씨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씨앗류들로 보아 선박은 곡물 운반선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남선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고선박은 총 15척이 됐다.

해남선 조사 장면(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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