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네수엘라에 4조원 지원..원유수출과 맞교환

40억달러 크레딧라인..중-베네수엘라 공동기금 조성
원유 수출대금으로 상환..수출규모 더 늘어날듯
  • 등록 2014-07-22 오전 11:46:36

    수정 2014-07-22 오전 11:46:3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정부가 중남미 국가 베네수엘라에게 40억달러(약 4조960억원)의 신용공여(크레딧 라인) 한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속한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원유 수출대금으로 채권을 상환하게 된다.

남미를 순방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 번째로 방문한 베네수엘라에서 또 한번 통큰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시 주석은 중국과 베네수엘라 합작기금을 조성해 베네수엘라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스트럭쳐)과 경제 개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일단 중국이 제공하는 40억달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이 기금에 베네수엘라 정부도 10억달러를 매칭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는 하루 10만배럴 정도의 원유를 수출한 대금으로 이 기금을 상환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전 사회주의 지도자였던 휴고 차베스 대통령 재임시절 베네수엘라는 중국과 이같은 방식의 차관(대출)과 원유 수출을 연계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했었다. 이를 통해 정부 재정지출 재원은 물론이고 국영 원유기업인 PDVSA의 운영자금까지 충당했었다.

차베스 대통령이 사망한 뒤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마두로 대통령 역시 이같은 방식을 차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것은 부담스러운 채무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PDVSA와 베네수엘라는 중국에 하루 평균 52만4000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이 규모는 오는 2016년까지 100만배럴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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