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우리나라 LNG 공급선의 2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아룬 기지가 반군의 점거로 생산이 중단된 것과 관련, 정부는 오는 4월부터 두달간 국내 LNG발전소의 연료를 경유 또는 벙커-C유로 대체하는 등의 긴급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오만, 카타르 등 다른 원유도입선으로부터 잉여 LNG물량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나, 이에 차질을 빚을 경우 당장 다음달부터 20만톤 가량의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가스공사와 한전은 4∼5월중 LNG 복합발전소의 사용연료를 경유 및 B-C유로 전환키로 하고 세부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LNG 복합발전소의 연료를 전환할 경우 부족분 20만톤의 확보는 충분히 가능해 도시가스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통상 5월 하순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가스공급 중단이 지속되더라도 LNG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