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외국나가서도 `댓글`..누리꾼들 `와글와글''

국정브리핑 기고문에 "의혹 해소되길 바란다"
  • 등록 2005-12-13 오후 4:11:28

    수정 2005-12-13 오후 4:11:28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말레이시아의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기고문에 인터넷 댓글을 달자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까지 댓글을 달고 있나`라는 비판과 함께 또다시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12시 국정브리핑(www.news.go.kr) 정책뉴스에 실린 `외환은행 매각은 은행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는 금감위 박대동 감독정책1국장의 기고문에 "잘 보았습니다.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기사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했는지가 기사에 나와 있지 않아서 궁금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박 국장은 지난 9일 올린 기고문에서 "외환은행 매각은 정부 주도가 아닌 경영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외환은행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한 끝에 스스로 선택한 대안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노 대통령의 댓글에 박 국장은 13일 오전 11시54분 "금감위는 올해 국감에서 외환은행 매각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이는 언론에 소상히 보도됐다"면서 "그런데 최근 일부 방송이 `론스타 말만 믿고 외환은행 매각`이라고 보도한데 이어 국회의원들이 `외환은행 매각의혹` 감사를 청구했다"고 답했다.

박 국장은 이어 "제가 오늘 출입기자단에 이 사안을 재차 상세히 설명했으며 해당 방송사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이디 swmrsohn을 쓰는 누리꾼은 "쇼정치의 진수를 펼치는 무능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했다. ivyhu도 "댓글정치 할 시간에 경제 공부하는게 낫지 않나"라고 의견을 올렸다.

livekim99는 "노 대통령 하루 일과중 3분의 1을 인터넷 댓글 살피며 국정운영에 반영. 네티즌에 훈훈한 감동"이라고 살짝 비꾜기도 했다.

stargish31도 "(대통령의 댓글에 대해) 선진국 마인드로 보라니. 타국의 국가원수들이 인터넷에 댓글 달면서 통치행위 하나"라며 "권위의식 없는것도 좋지만 심하다. 담당관계자 불러 상황 면면히 파악해 지시할것 지시하면 되지. 한두번도 아니고 댓글이나 달고. 한심하다고 느껴지는건 사실이다"라고 썼다.

junho1345란 누리꾼은 "당시 상황 설명이야 자기가 처해있던 입장을 설명을하면 모두 다 이해할 수 있는 글을 만들수 있다"며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가 중요하다.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려하겠는가"라고 의견을 냈다.

반면 ken8978는 "라디오에서 어느 분의 말만 믿고 진짜로 금감위(공무원) 죽일 xx라고만 생각했다"면서 "윗글을 보니 이해가 된다. 새롭게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실에 접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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