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국민의힘에 'BDC·주니어ISA' 도입 촉구

국민의힘 정책위·금투업계 간담회
"자본시장법 개정안 조속히 통과해야"
  • 등록 2022-07-27 오전 11:05:44

    수정 2022-07-27 오전 11:05:4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설립과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ISA)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여당에 건의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정책위-금투업계 현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홍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윤창현 국회의원, 윤한홍 국회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등.


나 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 개최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은 금융투자업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최근 국회에 제출된 BDC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조속히 통과돼야 할 중요한 법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BDC는 과거 미국, 영국에서 벤처·혁신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여당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니어ISA 도입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나 회장은 “국민의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투자형ISA의 저변 확대와 주니어ISA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회장은 디폴트옵션 상품 출시에 발맞춰 국민 자산 증식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공적연금 소득 대체율은 31%에 불과하다”며 “이르면 10월부터는 디폴트옵션 상품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맞춰 국민 노후 소득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를 민생 경제 회복에 두겠다”며 “기업 경제 활동 지원을 위한 규제 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성 의장은 또 “자본시장 선진화와 미래 산업 육성 등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지금, 무엇보다 자본시장에서 규제 개선이 먼저”라며 “금융당국은 규제를 철폐하고 공정한 기회의 장을 마련해 시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매도와 같은 자본시장의 문제도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잘 청취하면 좋은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성 의장을 비롯해 윤한홍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 홍석준 의원, 윤창현 의원 및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과 이경식 금융감독원 금융투자담당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증권사 8개사, 자산운용회사 4개사와 부동산신탁회사 1개사의 대표이사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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