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장 방문 도중 괴한에게 피습당한 것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님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적었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님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며 “이 대표님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 폭력이 다시는 자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거절당한 후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1일에도 “올해 우리가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려면 큰 싸움을 벌어야 한다”며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방문 도중 괴한에게 피습 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이 대표는 부산 강서구의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때 ‘내가 이재명’이라는 머리띠를 쓴 남성이 다가와 사인을 요구했다. 이 대표가 멈춰 서자 이 남성은 준비한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괴한은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