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연합군, 홍해서 후티 반군이 쏜 드론·미사일 격추

후티 반군이 쏜 드론 18대·미사일 3기 등 격추
"이·팔 전쟁 이래 26번째 공격…가장 강력"
英국방 "이런일 계속돼선 안돼" 추가 조치 시사
  • 등록 2024-01-11 오전 10:28:23

    수정 2024-01-11 오후 7:30:1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쏜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했다. 미국과 영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미국 USS아이젠하워호.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해에서 미국 군함과 함께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며 “이번 후티 반군의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이뤄진 가장 큰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섑스 장관은 또 “이런 일은 계속될 수 없으며 계속되도록 용납할 수도 없다”며 국제 파트너의 추가 대응과 관련해 “지켜보라”고 강조했다. 향후 추가 조치를 암시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미 중부사령부도 이날 미국과 영국 연합 해군이 후티 반군의 드론 18대, 대함 순항미사일 2기, 대함 탄도미사일 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홍해 항로에 대한 후티 반군의 26번째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역시 지난 3일 영국, 독일 등 다른 11개 국가들과 함께 후티 반군이 홍해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이를 지속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달 홍해에서 해상 교통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안보 구상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창설하고, 현재 연합군과 함께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함을 홍해에 파견하는 등 이전보다 확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앞서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선박에 대량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번 작전은 후티 반군 대원 10명이 사망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이 언제 이뤄졌는지, 선박에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등과 관련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에 따르면 안보리는 찬성 11표 대 기권 4표로 홍해에서의 국제 평화·안보 유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올해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한 우리나라도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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