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탄핵 충격..與 "민주항쟁 나설 것"

  • 등록 2004-03-12 오후 1:19:15

    수정 2004-03-12 오후 1:19:15

[edaily 조용만기자]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청와대는 충격속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일부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며 대통령 직무에 대한 실무적 검토까지 진행돼 왔다며 애써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은 이날 오전 박관용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자 긴장감속에서 국회 표결상황을 지켜봤다. 국회 상황은 오전 11시40분쯤 경남 창원에서 대통령 로템공장 현장방문 일정을 수행하던 윤태영 대변인과 천호선 의전비서관 등에게 전달됐고, 11시55분쯤 탄핵가결 사실이 전해졌다. 이때까지는 탄핵안 통과소식이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으며 공장방문을 마치고 오찬장으로 가는 차안에서 보고를 받았으며 당시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로템 근로자들과의 오찬장에서는 "제가 직무정지가 되는데 오늘 저녁까지는 괜찮다"면서 "여러분이 박수를 길게, 세게 쳐주셨다. 여러분이 제 사정을 알고 각별히 격려해 주시느라 열렬히 쳐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 가슴이 찡하다"고 말해 겉으로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는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회가 경호권을 통해 의원들을 끌어내고 탄핵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에서는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탄핵안 가결이후 의원일동 명의의 성명에서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는 민주주의 대학살에 의해 사망을 선고받았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며 "대한민국 헌정사와 민주주주의 역사에 조종을 울린 저들에 맞서 민주항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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