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물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식품 및 도서 분야 쇼핑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쇼핑몰별로는 종합쇼핑몰인 씨제이온마트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았고, 해외구매대행몰인 헤이아메리카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지 않았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가 소비자 이용이 빈번한 100개의 인터넷쇼핑몰을 대상으로 2014년 기준 소비자이용만족도·피해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조사한 결과 식품·서적분야 쇼핑몰에 대한 평가 점수가 각각 85.25, 84.50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인터넷 쇼핑몰을 △종합쇼핑(25개소) △오픈마켓(4개소) △해외구매대행(5개소) △컴퓨터(5개소) △의류(28개소) △전자제품(5개소) △화장품(5개소) △도서(5개소) △식품(5개소) △소셜커머스(5개소) △여행(5개소) △티켓(3개소) 등 12개 유형으로 구분해 소비자보호(50점)·소비자이용만족도(40점)·소비자피해발생(10점) 등 분야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픈마켓(82.4→84.08점)·식품(83.72→85.25점)·종합쇼핑몰(82.78→83.22점)·티켓분야(78.9→80.53점)쇼핑몰에 대한 평가점수는 전년도에 비해 상승했지만, 해외구매대행(80.14→77.43점)과 소셜커머스(81.98→79.67점)는 오히려 하락했다.
100개 쇼핑몰 중 식품쇼핑몰인 씨제이온마트가 100점 만점에 86.72점으로 가장 평가 점수가 높았고, 이어 롯데닷컴(종합쇼핑몰, 86.53점), 씨제이몰(종합쇼핑몰, 86.50점), 하나투어(여행몰, 86.45점), 엔에스몰(종합쇼핑몰, 86.24점) 순이었다. 반면 헤이아메리카(해외구매대행몰, 69.28점), 원데이맘(소셜커머스, 72.02점), 지인샵(종합쇼핑몰, 72.27점) 등은 평가 점수가 낮았다.
쇼핑몰 유형별로는 △종합쇼핑몰-롯데닷컴(86.53점) △오픈마켓-인터파크(85.34점) △해외구매대행몰-위즈위드(83.61점) △컴퓨터몰-아싸컴(84.32점) △의류몰-미아마스빈(85.54점) △전자제품몰-한경희생활과학(84.25점) △화장품몰-리스킨(85.43점) △도서몰-예스24(85.21점) △식품몰-씨제이온마트(86.72점) △소셜커머스-쿠팡(83.77점) △여행-하나투어(86.45점) △티켓-티켓링크(82.15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인터넷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불만도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업계와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자상거래업체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인터넷쇼핑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