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모 전환’ 석유공사 리츠, 지분 투자 마무리

공모 투자 5년 기간 만료…연 4.96% 수익
460억 신주 발행…전액 사모 전환
키움·IBK·삼성證 등 참여…IRR 5.8%
  • 등록 2021-12-24 오후 1:46:56

    수정 2021-12-24 오후 1:46:56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을 담은 리츠가 5년 만에 사모로 전환된다. 기존에 투자했던 공모 투자자들은 모두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했고, 이번에 새롭게 신주를 발행해 에쿼티(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코크렙 제38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신주(보통주) 115만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주당발행가액은 4만원으로 총 규모는 460억원 수준이다.

실권주 모두 전액 인수하기로 했으며 지난 21~23일 사흘간 청약을 받아 이날 납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키움증권(039490)이 100억원 규모인 25만주를 인수해 투자에 참여했으며 IBK투자증권(65억원, 16만2500주), 삼성증권(016360)(60억원, 15만주) 등도 인수에 나섰다.

이외 하나캐피탈(60억원, 15만주), 한국증권금융(50억원, 12만5000주), 한화저축은행(45억원, 11만2500주), 한화투자저축은행(45억원, 11만2500주) 등도 함께 참여한다.

매 영업연도 이익배당 가능 한도의 90% 이상을 현금 배당할 계획이며 매각 차익을 제외한 주주수익률(에쿼티 IRR)은 연 5.81%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처음에는 공모로 140억원(35만주), 사모로 320억원(80만주)을 조달하려 했으나 내부적인 사유로 인해 전액 사모로 조달키로 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내부적인 이슈로 인해 공모에서 전액 사모로 전환했다”며 “기존 주주들의 투자 만료로 인해 주주 구성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코람코자산신탁은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을 인수하기 위해 ‘코크렙 제38호’를 조성했다. 당시 한국석유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실패 등으로 재정난을 겪어 울산 본사 사옥 매각에 나섰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2380억원(매입가 2200억원)을 들여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을 취득했고, 1320억원의 대출을 일으켰다. 나머지는 공모 리츠를 통해 840억원을 모집했다.

신한은행이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65만주(주당발행가액 8만원)를 인수했고 부산은행(13만6000주), 농협은행(11만주) 등이 기관투자가를 유치해 참여했다. 만기는 5년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당시 연평균 배당수익률 4.95% 수준으로 책정했으나 기존 투자자들은 실제로 4.96%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 소유권 이전 시점으로부터 10년 시점에 한국석유공사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바탕으로 부동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한국석유공사의 우선매수청구권 미행사 시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시장에서 부동산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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