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쓰리프레임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실감 콘텐츠 ‘강산무진도’의 연출을 담당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일반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연중인 ‘강산무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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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무진도는 조선 후기의 화가 이인문의 산수화로 춘하추동 사계절의 대자연 경관을 연이어 그린 절묘한 구도와 섬세한 필치를 구사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이번 ㈜쓰리프레임의 연출 아래 작품 제작을 위한 컨소시엄이 실감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강산무진도’는 일반에 공개되기 전 이미 국립중앙박물관과 신세계 면세점이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는 ‘K-컬쳐데이’의 대표 작품으로 전시되고 있으며, K-컬쳐데이에는 쓰리프레임이 연출·제작한 ‘왕의 행차’, ‘금강산에 오르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있다.
| ‘강산무진도’ 총연출 고석진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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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강산무진도’는 ‘왕의행차’와 ‘금강산에 오르다’를 연출·제작한 영화감독 출신 고석진 감독의 3번째 한국문화유산 디지털 콘텐츠다. 2D와 3D 애니메이션 그래픽, 관객 참여형 인터렉션 솔루션, 모션캡쳐 프로젝션 맵핑 기술 등 다양한 실감 콘텐츠 제작 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고석진 감독은 “‘금강산에 오르다’는 지금은 갈 수 없는 북녘땅에 대한 ‘그리움’을, ‘왕의 행차’는 홀로 남은 어머니를 모시고 성묘를 떠나는 아들의 ‘효심’을 주제로 상대적으로 일반 대중에게 어필하기 수월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강산무진도’는 메시지로서의 키워드를 잡는데 만 6개월은 족히 걸린 듯하다”며 “고민 끝에 이 땅에 살아가는 과거의 우리와 현재의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했고, K-헤리티지 3부작의 완결판이라 부를 수 있을 만한 작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작품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사명감을 가지고 K-컬쳐 부흥에 이바지하는 연출가로 살아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고윤수 ㈜쓰리프레임 대표는 “현재 제주도 중문 단지 내 ‘K-헤리티지’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미술관 및 아트가든의 오픈을 준비 중이며 관련해서 AI와 관객 참여로 제작되는 개인 맞춤형 한국화를 본사만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가상 미술관 건설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