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5개월 만에 하락…주담대 0.32%p 급락

한국은행,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가계대출 금리 0.22%p↓, 4.82%
기업대출 금리 0.12%p↓, 5.14%
예금 0.14%p↓·대출 0.12%p↓…예대차 1.29%p
  • 등록 2024-01-31 오후 12:00:00

    수정 2024-01-31 오후 4:22:1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다섯 달 만에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금리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넉 달 만에 내렸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넉 달 만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4%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4.82%로 0.22%포인트 내렸다. 작년 7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16%로 0.32%포인트 하락해 두 달째 하락했다. 2022년 7월(4.1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각각 0.14%포인트, 0.27%포인트 내린 4.26%, 6.58%로 집계됐다. 각각 4개월, 6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0.26%포인트)가 하락하면서 금리가 내렸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변동형 금리(4.14%, -0.35%포인트)가 고정형(4.17%, -0.30%포인트)보다 하락폭이 컸다. 주담대 금리차가 줄었지만, 혼합형을 중심으로 고정금리 비중이 늘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1%포인트 상승한 59.8%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중 비중은 4.5%포인트 상승한 43.8%로 집계됐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 금리 상승 및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등에도 장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떨어졌다”며 “금리 하락 폭은 변동형이 고정형보다 컸는데, 고정형은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내렸지만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으로 하락 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5.29%로 집계됐다. 넉 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1%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한 5.28%, 5.31%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14%포인트 하락한 3.85%로 집계됐다.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13%포인트 하락한 3.83%,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16%포인트 내린 3.92%를 보였다.

예대금리차는 1.29%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넉 달 만의 확대 전환이다. 이는 수신금리(-0.14%포인트)가 대출금리(-0.12%포인트)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11%포인트, 4.08%), 신협(-0.05%포인트, 4.20%), 상호금융(-0.07%포인트, 4.02%), 새마을금고(-0.12%포인트, 4.37%)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금융(5.82%)이 전월과 같았으나, 저축은행(0.81%포인트, 12.59%), 신협(0.01%포인트, 6.22%), 새마을금고(0.04%포인트, 6.14%)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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