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일제히 하락..미 경제 우려

  • 등록 2002-08-05 오후 7:44:12

    수정 2002-08-05 오후 7:44:12

[edaily 전설리기자] 5일 아시아증시가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경기민감주들과 수출관련주들이 하락을 주도했고 반도체주들과 통신주들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홍콩 증시는 미국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 고조로 3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일비 129.39포인트(1.29%) 떨어진 9862.33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에 민감한 종목의 하락폭이 컸다. 의류 등을 북미에 수출하는 무역업체인 리&펑은 4.47% 떨어졌고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존슨일렉트릭홀딩스도 3.77% 밀렸다.

홍콩 최대 휴대폰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은 1.17%, 중국 최대 컴퓨터회사인 레전드홀딩스는 1.79% 하락했다.

금융주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HSBC홀딩스와 항셍은행은 장중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장마감 직전 하락세로 반전 각각 0.29%, 0.30% 내렸다. 한편 이날 HSBC 홍콩은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10%감소했다고 밝혔고 항생은행도 2.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1.90% 내렸으며 허치슨왐포아도 2.28% 밀렸다. 챔피온테크놀러지홀딩스도 4.31% 하락하는 등 통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싱가포르 증시 역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19.69포인트(1.30%) 떨어진 1490.20을 기록했다.

컴퓨터 부품 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가 4.19% 내렸으며 차터드반도체도 3.87% 하락했다. ST어셈블리테스트도 5.64%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주인 케펠과 캐피털랜드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만 증시는 첸수이볜 총통의 분리독립 추진 발언으로 중국과의 긴장 고조 우려감으로 폭락했다. 가권지수는 284.22포인트(5.78%) 하락한 4636.67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낙폭 기준 2000년 11월 20일 이후 최대치이며 9.11 테러 발발 직후에 기록했던 지난해 9월13일의 5.37% 보다 깊은 하락률이다.

대만증권거래소 상장 564개 종목 가운데 단 7개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렸으며 하락 종목 5개 중 4개 꼴로 낙폭이 6%를 웃돌았다. 대만의 한 투자신탁사 펀드매니저는 "나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지만 오늘 증시는 전쟁에 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만증시는 이등휘 전 총통이 대만과 중국의 관계는 "국가 대 국가"란 입장을 표명했던 지난 99년 7월에도 14% 폭락한 바 있다.

주요 품목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대만 최대 전자부품업체인 혼하이정밀은 6.92% 내리며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중국 지방정부와의 합작사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 자동차업체 차이나모터스도 6.81% 급락했다.

대만 최대 D램체인 윈본드일렉트로닉스는 6.86% 하락했고 핸드폰 키패드를 생산해 모토롤라 등에 공급하는 실리텍은 7월 매출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6.95% 주저 앉았다. 그 밖에 최대철강업체인 차이나스틸도 3% 이상 떨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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