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두 달 연속 상승…예대차 한 달 만에 축소

한국은행,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가계대출 금리 0.07%p↑, 4.90%…주담대도 0.04%↑
기업대출 금리 0.06%p↑, 5.27%…3개월 만에 상승
예금 0.16%p↑·대출 0.07%p↑…예대차 1.36%p
  • 등록 2023-10-27 오후 12:00:00

    수정 2023-10-27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2개월째 상승세를 가져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오르며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기업대출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 역시 3개월 만에 올랐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는 한 달 만에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7%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4.90%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째 상승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5%로 0.04%포인트 올라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보증대출은 보증부 집단 대출 금리가 상승해 0.10%포인트 오른 5.06%로 집계됐다.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4.1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59%로 0.06%포인트 올랐다.

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0.10%포인트)가 상승하면서 4개월째 금리가 올랐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고정형(0.05%포인트)이 변동형(0.01%포인트)보다 상승폭이 컸다. 주담대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줄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1.3%포인트 하락한 75.2%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1.9%포인트 하락한 52.2%로 집계됐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변동형보다 더 큰 이유는 변동형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내린 반면 고정형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0.06%포인트 상승한 5.27%로 집계됐다. 석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대기업대출 금리와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1%포인트, 0.10%포인트 상승한 5.18%, 5.34%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16%포인트 상승한 3.81%로 집계됐다.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시장금리 상승과 예금 우대금리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정기예금이 0.15%포인트 상승한 3.74%,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17%포인트 오른 3.96%를 보였다.

예대금리차는 1.36%포인트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축소됐다. 한 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는 수신금리(0.16%포인트)가 대출금리(0.07%포인트)보다 더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자금확보 노력이 지속되면서 상호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1년 만기 수신 금리가 0.06%포인트 상승한 4.27%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대출금리는 0.58%포인트 하락한 11.76%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수신금리가 0.04%포인트 올라 2개월째 상승했다. 대출금리도 0.12%포인트 올라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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