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실적호조에도 시간외 -5.4%…왜? [서학개미 리포트]

  • 등록 2022-11-02 오후 12:25:18

    수정 2022-11-02 오후 12:25:1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숙박시설 공유 서비스 플랫폼 에어비앤비(ABNB)가 1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 넘게 급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불확실한 환경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날 에어비앤비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8억8000만달러의 매출액(전년대비 28.9% 증가)과 1.7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8억5000만달러, 1.47달러를 웃도는 ‘깜짝 실적’였다. 조정EBITDA(상각전 이익)도 14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13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에어비앤비가 제시한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18억~18억8000억달러로 예상치 18억7000만달러에 부합했다. 특히 4분기들어 해외여행이 활성화되고 있고 도심 숙박 관심도 회복, 예약 취소의 안정화 추세 지속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주가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2%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실적 공개후 시간외 거래에서 5.4% 급락했다.

삼성증권의 김중한 애널리스트는 “강달러 및 매출 믹스 악화 등 영향으로 ADR(Average Daily Rate)의 하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결국 강달러 국면에선 해외 여행 비중이 높아질수록 미국 국내 여행 대비 객단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큰데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다면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간외 거래에서의 주가 급락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또 “현재 에어비앤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매출비율(PSR)은 각각 41배, 7.6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 랠리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고양이 닮은꼴...3단 표정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