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19` 확산 불구..주총 예정대로 18일 확정

법률상 3월 내 반드시 개최..그대로 진행
코로나19 대비 행사장 마스크 필수 착용
中 등 방문·거주 주주…전자투표 독려
  • 등록 2020-03-06 오전 10:38:47

    수정 2020-03-06 오전 10:38:47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었던 정기 주주 총회.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오는 18일로 예정한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계획대로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법적으로 이달 내에 반드시 주총을 열어야 해, 연기로 인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를 감안, 전자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9시 경기 광교신도시 내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정기 주총을 열기로 확정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우편으로 주총 소집통지서를 발송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주총 장소로 결정한 수원컨벤션센터 측과 일주일 가량 연기를 논의해왔다. 그러나 12월 결산법인은 이달 내에 주총을 열어야 하는 규정과 연기로 인한 혼선 등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첫 도입한 전자투표를 적극 활용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자투표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마지막 날은 오후 5시) 진행한다. 전자투표시스템에서 공인인증을 통해 주주 본인 확인을 한 뒤 의안별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50분의 1’로 액면분할을 실시한 이후 소액주주가 급증하며 주주 수가 70만명을 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3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주총에 1000명 이상이 몰리며 입장 지연 등으로 주주들이 항의하는 등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올해 전자투표를 도입하고 주총 장소도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컨벤션센터로 바꿨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주총 행사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자투표와 함께 현장에서도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주총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하고 행사 당일 발열 및 기침 증세가 있는 주주는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주총장에서는 입장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과 국내 대구·경북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거주 또는 방문했던 주주라도 주총 참석을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률상 이달 내에 주총을 반드시 열어야 하기 때문에 18일에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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