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8월마지막증시 상승..채권값도 강세

  • 등록 2002-08-30 오후 5:34:40

    수정 2002-08-30 오후 5:34:40

[edaily 이경탑기자] 30일 거래소시장이 이틀연속 상승하면서 5개월만에 월봉차트의 양봉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시장도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 월말 주식시장이 모처럼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채권시장에서도 채권값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금리하락)했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는 횡보세를 보였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46포인트(1.58%) 오른 736.40, 코스닥지수는 0.67포인트(1.15%) 상승한 59.11로 장을 마감했다. 국고3년 2-1호는 전날보다 7bp(0.07%포인트) 떨어진 5.40%를 기록했고, 달러/원 환율은 40전 상승한 1201.9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5개월만에 양봉전환..736.40마감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 매수세와 이에따른 프로그램 매수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전윤철 경제부총리가 부동산자금의 증시유입 유도, 연기금의 주식운용규정 완화 검토 등을 밝혔고 여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설 등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급속 개선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46포인트(1.58%) 오른 736.40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월간기준으로 4개월 연속 음봉을 마감하고 얇지만 양봉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들이 96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들은 각각 415억원, 56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0억원, 비차익이 363억원으로 전체적으로 443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전일(11억544만주)보다 줄어든 8조551만주, 거래대금은 어제(1조9989억원)보다 늘어난 2조4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 포함 562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219개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유통과 운수장비, 건설, 통신 등이 2~3%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화학과 비금속, 기계, 전기가스, 은행, 증권, 보험 등도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철강금속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상승분위기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강보합, SK텔레콤이 2.16%, 국민은행이 1.63% 올랐다. KT는 3.60%, 한국전력은 강보합으로 끝났다. 이밖에 LG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신세계 등이 4∼5%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POSCO와 기아차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 5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며 4개월째 이어온 월봉챠트의 음봉행진을 마무리하고 거래소시장과 함께 양봉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67포인트(1.15%) 상승한 59.11로 마감, 최근 58선까지 내려갔던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391개 종목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비롯해 32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거래량은 2억7066만주, 거래대금은 8547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17억원을 순매수, 지난 26일 이후 닷새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과 6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도 만만치 않았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통신서비스업종이 4.34% 상승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금속업종도 1%대의 상승세를 탔다. 반면 제약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의 업종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지만 등락면에서 상승종목의 상승폭이 훨씬 컸다. KTF가 5.67% 올른 것을 비롯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각각 2.3%와 3.13%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LG홈쇼핑도 2.37% 상승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새롬기술은 2%대의 약세를 나타냈다. ◇채권수익률 큰 폭 하락..국고3년물 5.36%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유종의 미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일부 연기금과 은행투자 계정 등이 장기채를 매수했다. 주가가 올랐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아시안게임 참관설과 같은 단발성 재료에 의존, 채권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국고3년 2-1호는 전날보다 7bp(0.07%포인트) 떨어진 5.40%, 2-4호는 8bp 떨어진 5.42%, 2-7호는 8bp 떨어진 5.45%를 기록했다. 국고5년 2-2호는 12bp 떨어진 5.86%, 2-8호는 12bp 떨어진 5.88%, 1-10호도 12bp 떨어진 5.82%로 마쳤다. 통안2년은 8bp 낮은 5.35%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가격이 장막판 상승 폭을 넓혔고, 선네고 거래도 이뤄졌다. 특히 국고5년은 연기금 매수설에 힘입어 마지막까지 호가 수준이 떨어졌다. 다음달에는 예보채 차환 발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추석 연휴도 있다.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채권 매수세가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부동산 투기 대책,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수익률 추가 하락에 제동이 걸릴 지가 주목된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8bp 떨어진 5.45%, 국고5년이 10bp 떨어진 5.90%, 통안2년이 7bp 떨어진 5.36%를 기록했다. ◇환율, 박스권 속 저점 상향..1201.9원 달러/원 환율은 장중 내내 1200원을 중심으로 의미없이 횡보하다 종료직전 소폭 반등하며 전일대비 40전 높은 1201.90원으로 마감했다. 1200원대를 중심으로 한 의미없는 공방이 펼쳐진 `맥빠지는` 장세였다. 시장참가자들도 거래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이날도 현물환 거래량은 2000억원을 넘지못했다. 지난 23일 이후 6영업일 연속 종가는 1200원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최근 3일간 종가는 1원도 변하지않을 정도로 시장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환율이 달러/엔 하락에 대해 둔감한 반응을 보이며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현상이 여전했다. 월말과 주말을 동시에 맞은 상황에서 시장참가자들이 소극적으로 거래에 나섰다. 특히 역외선물환(NDF) 정산용 매도가 오전장에 잠시 나타났지만 환율을 움직일 정도는 못됐다. 하지만 환율이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저점은 꾸준히 높아지고있다. 수급 면에서 수요가 공급을 누르는 모습이어서 엔 강세를 제외하고는 환율 추가하락을 이끌만한 요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변동성이 커 전일 손해를 입었던 몇몇 시장참가자들을 중심으로 관망하겠다는 심리가 지배적이었다"며 "달러매수초과(롱)을 잡자니 달러/엔이 걸리고 환율하락도 번번히 제한받아 거래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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