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지난해 국산 게임 수출이 전년도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시장 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9.6% 성장했다.
25일 문화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발간한 `2005 영문백서: 한국게임의 부상(The Rise of Korean Game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수출 규모는 3억8769만달러로 2003년 1억7274만달러에 비해 124% 늘었다. 수입은 2억511만달러로 2003년 1억6645만달러보다 23% 증가했다.
수출이 호조를 띈 것은 온라인 게임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 개발원은 게임 산업 수출이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매년 2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4억8000만달러, 내년에 5억8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 매출은 국내 시장에서도 전년보다 35.1% 증가한 1조186억원을 기록해 게임 플랫폼별 매출액의 61.9%를 차지했다.
특히 PC방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1조6772억원에 이르렀다. PC방의 대다수 이용자들이 온라인 게임을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총 2조6000억원으로 국내 게임시장의 62%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617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늘었다. 개발원은 올해 3차원 게임폰 등의 출시로 대용량 게임과 네트워크 게임이 속속 출시됨에 따라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비디오 게임 매출은 1866억원, PC게임은 534억원으로 각각 16.3%, 43%씩 감소했다.
이번 백서는 지난 3∼4월 350여개 게임업체와 전국 1550개의 PC방 및 게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