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부동산 거래 위축 불가피…ESG·대체 섹터 주목하라"

마스턴 R&S실 글로벌 투자환경 리포트
유동성 축소로 부동산 거래 위축 전망
올해 주목할 트렌드로 선진국 ESG 규제
멀티패밀리 등 대체투자 섹터 등 언급
  • 등록 2023-01-03 오전 11:41:12

    수정 2023-01-03 오전 11:41:12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기 침체 본격화로 올해 부동산 거래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완만한 회복세가 오는 2024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올해 눈여겨볼 키워드로 점차 강화되는 ESG 규제와 멀티패밀리(미국형 임대 아파트)와 같은 대체 섹터 부상 등이 꼽혔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장(사진=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투자운용은 3일 발표한 ‘2023년 글로벌 투자환경 리포트’에서 금리 상승으로 새로운 딜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부동산 수요와 가격 하락 압박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 글로벌리서치팀 지효진 이사는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되거나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 가속화 등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는 우리 눈앞까지 닥친 상황”이라면서도 “지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되돌아보고 펀더멘털을 강화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경기 침체기 또한 기회”라고 말했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투자 환경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 주목해야 할 대체투자 시장 트렌드로 △주요 선진국의 ESG 규제 △멀티패밀리(미국형 임대 아파트) 섹터 부상 △글로벌 자산 가격의 조정 등을 꼽았다.

R&S실은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ESG 관련 규제 강화를 예고한 상황에서 투자 대상 건축물이 에너지 효율을 면밀하게 고려하지 않았거나 준공된 지 오래되어 노후화된 건물은 탄소중립 등 규제 대상으로 분류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의 전통 섹터인 오피스, 리테일, 호텔 대신 데이터 센터나 멀티패밀리, 바이오 연구시설, 스튜던트·시니어 하우징 등과 같은 대체 섹터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효진 이사는 “올해 경기 침체로 전 세계적으로 자산 가격이 점차 하락해 2024년부터 완만히 회복할 것”이라며 “국가마다 경기 침체 회복력이 다르고 거시 경제 환경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어 침체가 장기화할 것 또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이사는 “올해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침체에 대비해 안정성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시장 및 신규 상품 발굴 등을 통한 외형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버티며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속 성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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