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구겨진 故김주혁의 벤츠 '지바겐', 어떤 차?

  • 등록 2017-10-31 오전 10:25:54

    수정 2017-10-31 오전 10:26:17

사고가 난 故 김주혁의 차량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배우 고(故) 김주혁(45)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사고 당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반파된 벤츠 ‘지(G)바겐’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G바겐’으로 불리는 ‘벤츠 G63 AMG’ 모델은 오랜 역사와 튼튼한 프레임 구조로 ‘가장 튼튼한 차’, ‘가장 터프한 차’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사고 직후 김씨의 차량은 자동차의 기둥 역할을 하는 각 필러가 심하게 휜 모습으로, 이러한 수식어들을 무색게 했다는 지적이다.
방호벽을 뚫고 나오는 벤츠 ‘G바겐’ 광고 일부[사진=유튜브 캡처]
이에 일각에선 G바겐 차량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중앙일보의 조사 결과를 보면, G바겐은 미국의 IIHS(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NHTSA(미국도로교통안전국)나 유럽의 유로 NCAP(Euro NCAP, 유럽신차평가프로그램) 등 각종 국제기관에서 받은 충돌 등급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호벽을 뚫고 나가서도 멀쩡한 모습을 보이는 광고 속의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오늘날 대부분 차량이 미국과 유럽의 객관적이고도 엄격한 충돌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한 것과 달리, 벤츠는 그동안 G바겐의 각진 외형과 프레임 구조를 내세워 안전성을 강조해왔던 것이다.
[사진=NHTSA(미국도로교통안전국) 홈페이지]
사고 후 차량의 기둥 역할을 하는 필러(Pillar)는 심하게 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속으로 달리는 아파트 단지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보기 어려울 정도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심근경색이라는 사인 추정과 별개로 이같이 파손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김씨의 벤츠 G바겐은 배기량이 5500cc 급 지프형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2억500만원이다. 벤츠의 지프형 가운데 최고가다. 김씨는 이 차량을 지난 2014년 10월부터 운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차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던 그는 군대에서 덤프트럭 운전병을 했던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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