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수정기자] 톱탤런트에서 재벌가의 며느리로 변신해 큰 관심을 받았던 고현정(32)씨가
신세계(004170) 부사장인 남편 정용진 씨(33)와 협의이혼했다.
19일 신세계 관계자는 "협의이혼한 사실이 맞으며 이날 오전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고현정 씨는 정용진 부사장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으며 고 씨가 15억원의 위자료를 받고 자녀양육권은 정 부사장이 갖기로 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사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두사람간 성격차가 이유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고현정 씨가 신세계 소유의 포르쉐승용차(시가 1억7000만원 상당)를 빌려 탔다가 도난당한 사실이 밝혀져 큰 파문이 일기도 했는데 그 사건이 이혼의 적접적인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 "왜 신세계 법인 소유의 차량을 왜 오너 가족이 맘대로 타고 다니며 재벌이 며느리 차까지 회사 차로 둔갑시켜 세금, 유지비를 지급하는 것은 명백한 모럴해저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신세계는 3년전부터 윤리경영을 주창해와 차량 도난사건 등이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모래시계` `엄마의바다` 등 인기 TV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는 고 씨는 지난 95년 정용진 부사장과의 결혼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영화시사회와 패션발표회장 등에 얼굴을 비치면서 연예계 컴백설이 나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