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초일류 건설그룹 만드는 데 모든 역량"

중흥그룹, 대우건설 주식 인수 계약 체결
"대우건설 자율·책임 강화..처우개선 방안 검토"
"부채비율 낮춰나갈 것"
  • 등록 2021-12-09 오전 11:39:59

    수정 2021-12-09 오전 11:39:5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를 앞두고 “어떤 외적 환경의 변화나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사진=중흥건설)
정 회장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보냈다. 중흥그룹은 이날 KDB인베스트먼트에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 심사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초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 절차가 끝나면 중흥그룹은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이어 건설업계 3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정 회장도 계약 서명식에서 “해외 역량이 뛰어난 대우건설 인수는 중흥그룹 제2의 창업과도 같다”고 인수 의미를 평가했다.

정 회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중흥그룹) 지원 조직체계의 역할은 견제와 통제보다는 소통과 협력으로 변화 할 것”이라고 대우건설 자율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에 대한 독립경영과 임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며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인 임직원 처우개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자랑이자 핵심가치인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을 더욱 강화할 방안도 찾아보겠다”고도 약속했다. 건설업계에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과정’에서 대우건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임직원 처우도 나빠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중흥그룹이 임직원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대우건설 주거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중흥그룹 주거 브랜드 ‘중흥 S클래스’와 통합하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회장은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저해해왔던 높은 부채비율을 낮춰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284%에 달하는 대우건설 부채비율을 105%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회장은 “새로운 대우건설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 깊이 고민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 그리고 신뢰와 협력으로 뭉친다면 제가 꿈꾸는 대우건설과 임직원 모두가 꿈꾸는 기업이 하나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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