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5일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1% 증가한 42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1.1%와 67.6% 증가한 525억원과 706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의 매출이 427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3억원과 7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해 왔다. 실제 매출은 비교적 시장 예상치에 근접했지만 이익은 그렇지 못했다.
또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의 4분기 매출은 116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9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억원과 48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편 유한양행은 올해 매출 목표를 4800억원을 잡고 있다. 올해 신약 레바넥스 등 처방약 신제품 약 10개와 일반약 신제품 다수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비해 한미약품은 5000억원 고지에 올라선다는 목표. 유소아 해열시럽제 `맥시부펜`(개량신약), 하반기 출시예정인 비만치료제 `슬리머 캡슐`(개량신약), 탈모치료제 `피나테드`, 골다공증치료제 `알렌맥스`, 유착방지제 `가딕스` 등 30여개의 신제품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생동성 파문에 실적이 다소 후퇴했던 유한양행의 반격과 한미약품의 2위 굳히기 전략이 업체 2위 다툼에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