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봤어요]재규어 첫 SUV F-페이스 “코너 주행 일품”

  • 등록 2016-08-10 오전 11:21:07

    수정 2016-08-10 오후 3:14:16

재규어 F-페이스 주행모습.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인제=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재규어가 SUV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F-페이스는 는 재규어 81년 역사상 처음 선보이는 SUV라는 수식어로 출시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단과 스포츠카만 내놓던 재규어의 SUV 출시는 전 세계적인 SUV 열풍 때문이다. 포르쉐가 SUV인 마칸과 카이엔을 내놓을 때만해도 자동차마니아들은 이를 탐탁치않아 했지만 두 모델 모두 흥행을 거뒀다. 이제는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와 마세라티도 각각 벤테이가와 르반떼를 내놓는 등 SUV는 자동차 브랜드에 없어서는 안되는 차종이 됐다.

지난 3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과 인근 도로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회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F-페이스의 외관은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 당당한 첫 인상을 남긴다. 재규어 특유의 스포티한 프로파일, 매끄러운 라인, 다이나믹한 비율로 상징되는 디자인 정체성이 곳곳에서 보인다. 특히 F-타입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리어 LED 램프도 눈에 띈다.

재규어 F-페이스의 차체는 전장×전폭×전고×휠베이스의 크기가 각각 4731mm, 1936mm, 1652mm, 2874mm다. 경쟁 차종인 포르쉐 마칸, BMW X3에 비해 전장이 각각 50mm, 74mm 길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마칸 보다 67mm, X3 보다 64mm가 길어 동급 차중에 가장 넓은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트렁크도 기본 508ℓ의 용량에서 최대 1598ℓ로 확장되며 40:20:40으로 접히는 뒷좌석을 제공한다.

재규어 F-페이스 오프로드 주행모습.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이제 주행성능을 확인할 차례다. 시승 모델은 2.0, 3.0 디젤 모델 두 가지다. 제원을 보면 2.0ℓ 4기통 터보차저 인제니움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1750~2500rp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기까지 소요시간(제로백)은 8.7초, 안전 최고속도는 208km/h에 이른다. 복합연비는 12.8km/ℓ 수준을 기록했다.

3.0ℓ 6기통 터보차저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71.4kg.m(2000rpm)을 발휘한다. 제로백 6.2초, 안전 최고속도는 241km/h이다. 복합연비는 12.8km/ℓ다.

서킷에서는 3.0모델을 먼저 탔는데 넘치는 토크의 힘으로 고저차가 큰 오르막도 가볍게 오른다. 속도를 높이자 단번에 100km/h 이상으로 올라선다. 2.0모델은 3.0 다음에 시승해서 그런지 힘이 약한 느낌은 들지만 150kg 정도 가벼운 무게 때문인지 날렵하게 주행했다.

코너구간에서는 각 바퀴에 쏠리는 중량을 감지해 토크를 배분하는 AWD 시스템과 곡선주행을 할 때 차가 알아서 바퀴 안쪽에 제동을 걸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토크백터링 시스템으로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이러한 장점은 서킷 주행 이후 이어진 한계령의 와인딩 구간 시승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세단을 타고 코너를 도는 것처럼 차체 흔들림이 적고 안정적이었다.

오프로드 기능도 테스트했다. 울퉁불퉁하고 미끄러운 흙길에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 기능을 작동시켰다. 30㎞ 미만에서 작동되는 저속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페달을 밟지 않아도 노면 상황에 맞춰 차량이 저절로 브레이크를 잡아가며 주행했다.

시승 결과 F-페이스는 재규어다운 퍼포먼스와 SUV의 실용성을 두루갖춘 팔방미인이었다. 앞으로 재규어의 SUV가 낯선 이들에게 어떻게 어필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으로 보인다. F-페이스의 가격은 7260만원~1억640만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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