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증시, 외풍부담 하락..채권값 강세

  • 등록 2002-09-03 오후 5:49:13

    수정 2002-09-03 오후 5:49:13

[edaily 박호식기자] 3일 금융시장에서는 주가는 하락했고 채권값은 올랐다. 원화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일본증시와 니스닥선물 등 주변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최근 3~4일간의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 하락했다. 일본증시가 1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선물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39포인트(1.51%) 하락한 740.59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는 0.53포인트(0.89%) 내린 59.0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논란속에 채권수익률이 하루만에 하락했다.(채권값 상승) 국고3년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떨어진 5.45%를 기록.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원 낮은 1200.70원으로 마감했으며 종가기준 1200원대 횡보가 지속되고 있다.

◇주식시장: 해외악재 단기상승 부담


종합주가지수는 나흘만에 하락했다. 선물약세로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도 장중내내 지수흐름을 무겁게 했다.

기관들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4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205억원을 순매도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438억원의 매수우위로 이틀째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508억원, 비차익이 357억원으로 전체적으로 86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6억7333만주)보다 늘어난 7억8036만주, 거래대금은 어제(2조6612억원)보다 감소한 2조4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 포함 259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 527개를 나타냈다.

철강금속과 유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상승출발했으나 해외변수에 흔들린 거래소시장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248개 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495개에 달했다.

거래는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2억7032만주로 전일보다 900만주 가까이 늘었고 거래대금도 600억원 가까이 늘어난 828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과 1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오히려 기타법인이 25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지지했다.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제약 음식료담배 등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한편 KOSPI선물시장도 이틀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1.65포인트(1.75%) 하락한 92.90을 기록했으며 코선물 9월물지수는 전일대비 1.50포인트(1.71%) 하락한 86.10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 금리인상 논란속 채권수익률 하락


채권수익률은 상승 하루만에 하락, 지난 주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채권가격 상승)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상을 놓고 논란이 계속됐지만, 콜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면역이 생긴듯한 모습이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2-7호는 전날보다 5bp(0.05%포인트) 떨어진 5.45%, 2-4호는 5bp 떨어진 5.42%, 2-1호도 5bp 떨어진 5.40%로 마쳤다. 전날 5.50%에 낙찰된 2-7호는 선네고로 5.44%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고5년 2-8호는 8bp 낮은 5.84%, 통안2년 8월16일물은 5bp 떨어진 5.3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2년물 1조5000억원에 대해 정기입찰을 실시, 5.38%에 낙찰됐다. 이 통안채는 오후장에서 5.35~5.36%에 거래됐다.

수급 이외에는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별로 없었지만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있어 수익률 하락 폭이 커졌다. 국고3년은 일단 5.4%선까지 내려오는데 성공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5bp 떨어진 5.45%, 국고5년은 8bp 떨어진 5.84%, 통안2년은 4bp 떨어진 5.36%, 회사채 3년 AA-는 9bp 떨어진 6.17%, BBB-는 7bp 떨어진 9.99%를 기록했다.

◇외환시장:환율, 약보합..1200원대 `블랙홀`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원 낮은 1200.7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는 5영업일만의 하락세지만 환율은 장중 1200원을 중심으로 극도의 횡보세를 보였다. 무려 8영업일째 1200원대 종가가 이어질 정도로 외환시장 침체가 뚜렷하다.

환율 방향성이 사라진 채 달러/엔이나 소규모 실수물량에 의해 등락하는 모습이 여전했다. 이날 1200원대 아래에서는 외국인 주식순매도자금 역송금수요와 달러매도초과(숏) 커버가 나와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에너지업체 결제수요도 가세했다.

반면 달러/엔 하락과 간헐적인 업체 네고는 환율 반등을 가로막으며 변동성을 제한했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1억달러에 달하는 달러매도에 나섰으나 오후들어 간헐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13분 현재 117.65엔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장 117.90~118.0엔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들어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나스닥선물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미 증시의 약세 전망이 달러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초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던 미국 ISM지수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원화환율이 달러/엔 하락속도를 쫓아가지못하면서 전일 100엔당 1014원 수준이었던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8엔대로 재상승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442억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110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3억670만달러, 2억6800만달러가 체결됐다. 3일 기준환율은 1199.90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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