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열린민주당·민주당 합당? 당원 투표 통해 결정"

5일 페이스북 통해 직접 밝혀
"민주진영, 열린민주당 비난은 마이너스섬"
"상대는 미통당·미한당, 적 혼동하면 필패"
"정봉주 음모론? 그럴 능력도 자질도 없어"
  • 등록 2020-04-05 오후 7:14:58

    수정 2020-04-05 오후 7:14:58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4·15 총선 이후 당원 투표를 거쳐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후 하나되는 일은 없다’고 민주당 일부 당권론자들이 주장했는데, 열린민주당은 당원에게 뜻을 묻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도 비례정당 만들때 전 당원 투표했듯이 이 문제도 그렇게 풀면 된다”고 말했다.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또 “우리의 상대는 미통당, 미한당”이라며 “상대와 적을 혼동하면 필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서 전략을 짜는 사람들은 평론가, 분석가의 입장에서 훈수를 두었던 사람들이지만 정봉주는 현장에서 목을 걸고 싸웠던 ‘직접 선수’였다”며 “정치적 목숨을 건 경험보다 더 큰 교훈이 있겠는가? 지금은 자기 장점을 보여주면서 호소할때이지 주위를 때릴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을 깎아 먹는다는 지적에 대해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 개혁 진영 내부에서 열린당 비난은 ‘마이너스 섬’ 공식을 작동시키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9% 포인트 하락분 중 열린당으로 온 것은 2.6%에 불과했고 않은 부분이 정의당 또는 무응답층 등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열린당에 대한 비난은 결국 유권자들에게는 ‘내부 분열’이라는 인식을 주면서 시민당에게 많은 손해를 미치게 하고 열린민주당에게도 기껏해야 미미한 도움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정봉주 음모론’에 대해서는 “불출마해서 국회도 못들어가고 총선 후 열린당 당권경쟁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정봉주가 어떻게 열린당을 장악해서 민주당을 괴롭힐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그 정도의 능력을 보이려면 신의 경지일 텐데 저를 그렇게 과대평가해준 것은 고맙다만 단언컨대 정봉주는 그럴 능력도 자질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