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도 올렸다… 프랜차이즈 업계, 원자재 가격에 줄줄이 가격 인상

맥도날드, 30종 품목 가격 평균 2.8% 인상
롯데리아, 지난 1일부터 25종 판매가 1.5% 올려
파리바게뜨·뚜레쥬르도 가격 인상 단행
밀가루, 달걀 값 인상 등 압박 큰 듯
  • 등록 2021-02-19 오전 10:40:12

    수정 2021-02-19 오전 10:40:1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물론 제빵 업계도 가격을 연달아 올리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로고(사진=각 사)
맥도날드는 버거류 11종을 포함해 총 30종 품목의 가격을 조정한다.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된다.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다.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불고기 버거는 200원을 올린 2200원에 판매한다. 탄산 음료는 100원, 커피는 사이즈와 종류에 따라 100원~300원 올린다.

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토마토와 양파를 비롯한 농산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급등하고, 지난 5년간 인건비 부담이 심화된 가운데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가격 조정에 따른 고객 부담 체감 수준을 최소화하고, 그간 꾸준히 지속된 고객의 요청과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를 다시 도입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을 포함한 25종(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의 판매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200원까지 올렸다. 25종에 대한 평균 인상률은 약 1.5% 수준이다. 롯데리아 또한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등 경제적 요인들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제빵업계의 양강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각각 가격을 올렸다. 파리바게뜨는 660개 제품 가운데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19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약 2년만으로 평균 인상폭은 5.6%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설 명절 전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인상을 단행했따. 단팥빵(1200원)과 소보로빵(1200원), 크루아상(1800원) 등은 각각 100원씩 올랐다.

실제로 지난해 전세계적인 기상 악화 등으로 곡물가가 급등하는 추세다. 밀가루의 주 원료인 소맥의 경우 선물 가격에 지난 18일 기준 1부셀 당 662.5센트로 38%나 급등했고, 설탕 선물가 또한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값 또한 지난 18일 특란 30개 도매가 기준 7458원으로 약 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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