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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청년(만 18~34세)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년구직자의 73.4%는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경험이 있을수록(82.8%)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을 꼽았다. 구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는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턴십 등 경력개발`(36.2%)이 뒤를 이었다.
채용 방식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 청년구직자의 61.8%는 현재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절하다고 응답(38.2%)한 구직자의 1.6배에 달했다.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로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의 불합리함`(46.3%)을 꼽았다. 이어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치 않음`(14.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채용 절차 단계로 `대면 면접`(37.7%)을 꼽았으며, `서류단계`(33.6%), `필기시험`(16.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선택한 채용 절차와 관계없이 응답자들은 `회사마다 방식이 상이해서`(39.3%) 채용 절차가 어렵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청년들이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1순위)으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을 꼽았으며, `임금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 분위기`(15.0%)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해보다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과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분위기`는 각각 5.3%p, 2.1%p 증가한 반면, `임금만족도`는 3.7%p 하락했다. MZ세대에게는 임금 보다 개인 여가 시간 확보, 건강한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도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자기계발, 워라밸, 공정한 채용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일자리 인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기중앙회는 공정한 채용 시스템 등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