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쿠르니코바 바이러스에 이어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VBS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13일 국내 보안업계에 따르면 러브레터 바이러스(VBS.LoveLetter.CD)에 이어 발견된 변종 "VBS.SST.A 바이러스"의 경우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광범위한 확산과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도 감염 신고가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혔던 러브 바이러스 변종 "VBS.LoveLetter.CD"는 전자우편 프로그램인 MS-아웃룩의 주소록을 참조, 2070 바이트 크기의 "CARTOLINA.VBS"라는 이름의 첨부 파일을 보낸다.
감염되면 사용자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본 홈페이지가 이탈리아의 특정 음악사이트
(http://www.vije.it)로 변경된다.
안나 쿠르니코바 바이러스 역시 VBS 변종으로 첨부파일명이 "ANNAKOURNIKOVA.JPG.VBS"이다. 감염되면 매년 1월 26일 "http://www.dynabyte.nl"라는 특정 사이트에 접속된다.
이밖에도 아직 국내에서는 피해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VBS/Valentin"이라는 바이러스가 외국에서 12일 발견됐다고 안철수연구소가 밝혔다.
안연구소는 이 바이러스는 첨부 파일이 없고 HTML로 작성되어 보안 패치가 안된 경우 메일을 열기만 해도 즉시 감염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발렌타인 바이러스의 메일 제목은 "Feliz san valentin"이며 메일을 열면 "Feliz san valentin. Por favor visita"라는 내용이 나타나고 감염되면 스페인 웹 사이트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