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이동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이 2.86% 상승했고 경쟁업체인 차이나유니콤도 0.92% 올랐다. 유럽통신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허치슨왐포아는 0.88% 상승했다.
홍콩의 유가가 상승하면서 중국해양석유(CNOOC)는 석유 가격이 7주만에 최대 오름폭을 나타내면서 2.45% 상승했고 캐세이퍼시픽에어라인은 비용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로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0.83% 상승반전됐다.
반면 미국의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악재로 작용, 수출관련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의류 등을 수출하는 무역업체인 리&펑은 0.5% 하락했고 대미수출비중이 높은 존슨일렉트릭홀딩스도 2.37% 밀렸다.
중국 최대 컴퓨터회사인 레젼드홀딩스는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떨어지면서 0.85% 하락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장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다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55% 하락한 1508.36포인트를 나타냈다.
반도체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는 2분기 손실폭이 줄어들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1.52% 하락반전됐고.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도 1.3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종은 등락이 엇갈렸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캐피탈랜드는 0.66% 올랐지만 시티디벨로프먼트은 0.85% 떨어졌다.
이 밖에 소매유통업체인 로얄인터내셔널홀딩스는 지난 회계년도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1.5% 상승했고 은행주인 DBS그룹홀딩스는 0.83%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29% 하락한 4940.38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한 데다 전날 세계 2위 주문형반도체 업체인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관련주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UMC는 전날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아 3.00% 하락했다. UMC의 2분기 순이익은 44억5000만대만달러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 역시 2.88% 밀렸다.
개인용 컴퓨터(PC)의 수요부진으로 D램가격이 떨어지면서 D램업체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1위 메모리칩생산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는 올 세전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장초반의 낙폭을 확대 6.14% 떨어졌고 모젤비텔릭도 2.86% 하락했다. 대만 2위의 반도체칩제조업체인 윈본드일렉트로닉스는 3.81% 밀렸다.
이 밖에 시가총액으로 대만 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컴팔일렉트로닉스는 전일의 강세를 이어 4.49% 급등했고, 최근 부실채권의 정리 계획으로 급등했던 퍼스트커머셜뱅크는 경제심리가 작용해 2.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