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트리풀 강세..주가·채권·원화값 상승

  • 등록 2001-11-08 오후 5:23:08

    수정 2001-11-08 오후 5:23:08

[edaily] 8일 금융시장이 트리풀 강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고 외환시장의 원화값은 급등세로 마감했다. 채권값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외끌이 매수세가 반등을 이끌었다.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하며 주식시장엔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 유입됐다. 결국 오늘의 반등은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의 합작품인 셈이다. 외환시장에선 환율이 급락했다. 중남미지역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적으론 외환수급이 공급우위기조를 통해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한국은행의 코멘트가 나왔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채권값은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인식을 반영하며 소폭 상승했다. ◇거래소, 570선 회복..코스닥도 반등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두달여만에 각각 570선과 66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외국인은 오늘도 외끌이 매수세를 보이며 수급 및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570~580선의 두터운 매물대에 진입했으나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유입된 선물연계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매물이 원활히 소화됐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하루전보다 1.01포인트(1.96%) 오른 573.04으로, 코스닥시장은 0.95포인트(1.45%) 상승한 66.61로 마감했다. 두 시장 모두 지난 8월28일(거래소 576.51p, 코스닥 67.44p) 이후 처음으로 570대와 66선을 회복했다. 종목별도도 상승종목이 다소 많았다. SK텔레콤과 KTF 등 대형 통신주들이 반등을 이끈 가운데 증권 은행주 등 주변주로도 시세가 확산됐다. 은행업종지수는 140선의 저항선을 뚫고 21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오늘 주식시장에선 지수관련 핵심주에서 증권 은행 등 주변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이같은 힘의 분산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고점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물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최근월물(12월물)은 외국인들이 5000계약 이상 순매수한데 힘입어 전일대비 1.90포인트(2.75%) 오른 7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45포인트(1.85%) 오른 79.55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 콜금리 동결불구 채권값 소폭 상승 채권시장에서 채권수익률이 하락세(채권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콜금리 동결로 투자심리가 약해졌지만 장막판 국채선물이 상승 반전하면서 국고3년, 국고5년 수익률은 떨어졌다. 통안2년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3분기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만 경제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탄력적으로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콜금리 유지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지만 코멘트에 대한 기대감도 충족되지 않아 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냈다. 장막판 국채선물이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1-9호는 전날보다 1bp 낮은 4.86%에 거래된 후 4.87%에 사자 호가로 마쳤고 1-3호는 2bp 낮은 4.91%에 거래됐다. 국고5년 1-10호는 3bp 낮은 5.74%에 거래됐다. 통안2년 8월23이물은 1bp 오른 4.80%, 예보7년 75호는 낙찰 수익률보다 1bp 낮은 6.56%로 마쳤다. 장마감 직전 국채선물이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호재든 악재든 재료로 반영이 됐고 11월, 12월 수출 전망도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매수 마인드를 유지하는 기관이 있는 반면 선물을 앞세운 일시적인 매수세가 지속될 수 없다는 비관론도 나타났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과 같은 4.87%, 국고5년은 1bp 낮은 5.75%, 통안2년은 1bp 낮은 4.82%, 회사채3년 AA-와 BBB-는 전날과 같은 6.45%, 10.56%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환율 급락..박스권 두달만에 붕괴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2개월동안 단단하게 유지되던 1290원선을 가볍게 깨고 내려섰다.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낮은 128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9월5일 1282원이후 최저다. 박스권 환율에 안주해온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겐 당혹스러운 하루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60전 낮은 1292원에 거래를 시작, 9시34분 1290.8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저가매수세로 추가하락이 막히며 반등한 환율은 한동안 대부분 거래를 1291원대에 체결했고 11시쯤엔 1292.30원까지 반등하기도했다. 1291원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11시30분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환율은 아르헨티나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경상수지가 흑자를 유지하는 등 외환수급에 있어 공급우위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하자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처럼 달러공급우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자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로 버티던 은행권이 서둘러 팔자에 나선데 따른 것. 환율은 11시45분 1290원 아래로 떨어졌고 11시58분쯤 1288.60원까지 급락한 뒤 1288.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288.6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시간이 갈수록 롱포지션을 닫으려는 급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확대했고 4시29분쯤엔 1285원까지 저점을 넓혔다. 전일종가대비 7.60원이나 급락한 수준. 이후 소폭 등락을 거친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낮은 1285.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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