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언제나 배신할 태세…비교섭단체라 안타깝다”

1일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 발언
“정부 200% 도왔던 정의당, 배신감에 차 있어”
“비교섭단체는 미아” 유성엽에 교섭단체 구성 촉구
  • 등록 2019-07-01 오전 10:43:33

    수정 2019-07-01 오후 6:21:56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정치개혁·사법개혁특위를 각각 맡기로 합의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원칙도 신의도 져버렸다. 민주당은 평화당이 필요할 때 손을 벌리지만 언제라도 배신할 태세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나눠먹기 협상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맹성을 촉구한다”며 “이렇게 해서 개혁정권 끌어갈 선거개혁 의지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의당 소속 심상정 의원이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내려놔야 하는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정의당은 200% 정부를 도왔던 것이 사실이다. (정의당은)뒤통수를 맞은 배신감에 차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평화당이 교섭단체가 아닌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평화당은 정의당과 함께 20석을 만들어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지만, 제3지대를 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당내 반발로 구성하지 못했다.

그는 “비교섭단체 한계가 있다. 마음만 먹으면 유성엽 원내대표가 교섭의 주체로 (여야3당 교섭단체 협상에) 개입할 수 있음에도 몇몇 이해관계에 따라 안되고 있다”며 “교섭단체 아닌 것은 미아나 마찬가지다. 미아 신세에 만족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촉구한다. 야3당이라도 공동행동에서 나서야 한다”며 “무원칙, 무신의한 민주당에 대해 포용하고 협력할 수 없을 땐 과감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는 정동영 대표가 박주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것에 반대, 지난달 17일부터 최고위에 불참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도 함께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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