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종수 경찰청 차장은 1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 등이 관련된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관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수사 공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확인되면 (해당 경찰관을)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2/09/PS22090100572.jpg) | 우종수 경찰청 차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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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경찰관이 윤 대통령의 장모와 관련된)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교체해야 한다고 보냐”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또 우 차장은 “해당 경찰관이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를 (앞으로) 담당할 수 있겠느냐”는 김교흥 민주당 의원 물음에 “우려하는 점 잘 알고 있다.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특별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기 남부경찰청 소속 A경위는 지난 5월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A경위가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수사 담당자라는 점에서,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논란이 불거졌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사건 담당 형사를 콕 집어서 취임식에 초청하는 게, 칠순 잔치도 아니고 사적으로 초청해도 되냐”는 김교흥 의원의 질의에 “해당 경찰관이 청룡봉사상 수상자로 한국 산업체들의 기밀정보를 해외로 빼돌리는 산업 스파이 검거에 공이 있어 초청받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초청 대상이) 청년봉사상 전원이 대상은 아니었다. 기관 추천 2000여 명 중 700명을 선정해 초청장을 발송한 것”이라며 “(사적 초청 의혹은) 오비이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