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오염수 반대 나선 어린이들…이재명 "총력 단결해 저지할 때"

8일 민주당, 아동·청소년·양육자 국회 초청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저지 간담회' 개최
아동 활동가 "위험한 물, 바다에 버리지 말라"
이재명 "미래세대도 안전한 환경서 살아가야"
  • 등록 2023-08-08 오후 2:21:27

    수정 2023-08-08 오후 2:21:27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린이와 학생 등 미래 세대로부터 핵 오염수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고 배출을 저지할 때라며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어린이 활동가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재명 대표는 8일 국회에서 민주당이 개최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불법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인 환경활동가 외에도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등 아동·청소년 활동가 9명도 참석해 직접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지구, 또 미래 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그중 핵 오염수 배출 문제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또 피해야 하는 문제임이 분명하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당장 시급하고 장기적으로 미래세대에 크게 피해를 끼칠 것이 분명한 핵 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서 총력 단결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라면서 “여러분들의 걱정도 많이 수용하고 정치권의 부족함도 각성해서 더 나은 세상과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어린이 활동가 김한나(8)양은 “제 친구 누군가 대통령이라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절대로 막았을 것”이라며 “우리처럼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반대하는 국민들도 많다.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나라도 위험한 핵 발전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활동가 정근효(16)군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는 기후 위기와 연관시켜 바라봐야 하고, 바다에 사는 수많은 생명들도 우리와 공존해야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기후위기라는 대재앙 앞에 책임을 다음, 그리고 다다음 세대에게 떠넘기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아동·청소년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미래 문제가 아닌 지금의 문제라는 목소리”라며 “30년, 50년 계속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문제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오염수 반대야말로 아동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핵 오염수를 인류 공유지인 바다에 버린다는 건 ‘공유지의 비극’을 눈앞에 방치하는 것”이라며 “오는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민주당은 유엔(UN) 인권이사회에 진정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른 정당 및 시민단체와 손잡고 끝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막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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