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의 증시 재개장일인 17일 투매현상이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 미 대형 증권사들과 기업들이 주식 매입을 통해 주가를 지지하기로 "특별 협약"을 맺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온라인판에서 보도했다.
위싱턴 포스트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는데 이 관계자는 연방증권규제당국도 평상시 같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이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증권거래위원회의 하비 핏 회장도 13잃 "개장시 시장의 동요를 막기위해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밝혀 비공식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한 주요 증권사가 증권거래위원회에 자사주 매입에 대한 규제 완화를 강력히 요청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핏 회장은 투자자들을 속일 생각은 없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비정상적으로 올려 투자자들에게 해를 미치지 않는 한도내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일단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며 특히 공매도가 강력하게 규제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대공황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4일간의 폐장끝에 17일 거래가 재개되는 뉴욕증권거래소에 대해 증권관계자들은 "개장이라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겠지만 정전이나 통신 등의 문제가 예상보다는 심각하다"는 우려감을 표명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