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15일 "대한민국게임대전"..온라인게임 강세

  • 등록 2002-12-09 오후 5:25:54

    수정 2002-12-09 오후 5:25:54

[edaily 정태선기자]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박람회 "대한민국 게임대전(KAMEX) 2002"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다이나믹 코리아, 원더풀 게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한민국 게임대전은 15개국 80여 게임관련 업체가 참가, 게임개발과 배급에 관한 대규모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엔씨소프트(36570), 넥슨, 그라비티, NHN(35420) 등 국내 온라인게임 메이저 업체들이 자사가 서비스 중이거나 준비 중인 게임을 대거 출품, 차세대 온라인게임 시장의 패권을 놓고 정면 격돌한다.

또한 에프투시스템, 어뮤즈월드, 머큐리밀레니엄, 웍세스 등 아케이드게임 업체들이 다양한 게임을 출품해 꺼져가는 국내시장의 부활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 "대한민국 게임대전 2002"는 국내 게임시장을 반영하듯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대규모 참여가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비디오 콘솔게임의 국내 개방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소니(SCEK)의 "PS2"와 세중 게임박스의 "X박스"는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디오콘솔기기 국내 개방과 함께 서둘러 진출한 소니(SCEK)와 뒤늦게 진출한 세중이 국내시장에 대한 전략을 재수정 보완하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한판승부"
이번 대한민국게임대전 2002의 최대의 볼거리는 온라인게임 서비스사의 대규모 부스참여이다.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넥슨의 경우 이번 전시회 참여 업체 중 최대규모인 60부스를 확보하고, 출품작과 규모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특히 영상물등급위원회의 18세 이상 이용가 등급 판정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엔씨소프트는 이번전시회 참가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또한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최고의 인기작으로 손꼽히며 올 여름 상용화에 돌입했던 그라비티의 경우 고객만족을 사훈으로 내걸며 올 겨울방학을 최대의 승부처로 보고 비장한 각오로 전시회에 참여한다. 넥슨도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의 대성공으로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NHN, 이매직, 밴소프트, 류엔터테이먼트 등의 업체 또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패권싸움에서 밀려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어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아케이드게임, "시장부활"
장기간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국내 아케이드게임 시장은 그 수렁의 늪에서 언제 헤어나오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 하지만 호황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며 이번 전시회에 대규모 부스를 들고 참가한 업체들이 있다.

국내 겜블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에프투시스템는 아케이드 업체 중 최대의 규모인 50부스를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내외적인 겜블게임업체로 확실히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머큐리밀레니엄은 국내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싱글로케이션용 게임을 들고 나왔다. 소점포업을 하는 게임장, 피씨방 등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이 밖에도 선일굿드림, 디지털실크로드, 스타테크, 토탈게임테크, 어뮤즈월드 등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외바이어들과의 접촉, 실적을 올리고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게임대전 전망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게임 분야의 참여가 초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게임제작협회의 박람회 출품동향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분야가 55%, 아케이드가 30%, PC게임5%, 모바일게임5%, 기타게임관련 부품 업체 및 기관, 학교가 5%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빅3 게임박람회(E3, ECTS, TGS)의 경우 비디오 콘솔게임과 PC게임이 양분하고 있는 것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것이다. 이는 미국, 일본, 유럽의 시장과 국내시장 흐름에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비디오콘솔시장이 국내 개방됐지만 아직도 뿌리 내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저들 또한 비디오 콘솔게임 보다는 손쉽고 익숙한 온라인게임을 선호, 비디오 콘솔게임과 PC게임 업체들의 국내시장공략을 위한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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