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전문가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첫 번째 오미크론 대유행은 지난해 3월이었다. 이후 지난해 8월 여름에 다시 유행했고 지난해와 올해 사이 동절기에도 유행했다. 올여름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다시 유행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1년에 2번 정도의 유행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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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3월 29일 발표한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른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등 2단계 조정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에따라 감시체계를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한다.
정 교수는 “전 세계 국가들도 이러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전환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년 이상 고생해온 현장인력들의 부담을 경감해주는 측면에서는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시체계 전환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표본 감시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 연구를 보면 전체 감염자의 규모를 매우 잘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표본 감시에 더해서 하수에서의 전체적인 바이러스 양을 측정하는 하수역학 감시라든지 아니면 입원자나 중증환자에 대한 감시를 결합하게 되면 전체 감염 규모나 유행 양상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표본 감시라고 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분명히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대응역량과 감시역량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라든지 다음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표본 감시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