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표 재벌 미스트리, 한해동안 3조 벌었다

  • 등록 2014-01-02 오후 1:48:41

    수정 2014-01-02 오후 1:48:41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인도의 대표적 재벌 샤푸르지 팔론지 미스트리 팔론지그룹 회장(84) 재산이 작년 한 해동안 28억달러(약 2조9400억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스트리 회장이 지난 해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이같은 돈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백만장자 인덱스가 측정한 미스트리 회장 자산은 141억달러(약 14조8092억원)에 이른다.

샤푸르지 팔론지 미스트리 팔론지 그룹 회장 (사진=인프라윈도우)
타타 그룹의 주가 상승에는 루피화 가치를 끌어내리며 수출기업들을 뒷받침 해준 인도정부의 부양정책이 자리잡고 있다.

미스트리 회장은 타타그룹 지분 18%를 보유한 최대 개인 주주다. 미스트리 회장 누나가 타타 그룹 전 회장 라탄 타타의 이복동생 노엘 타타와 결혼해 미스트리 회장에게는 사돈 기업 지분인 셈이다.

게다가 그의 차남이자 타타그룹 지주사 타타선즈 이사였던 시루스 미스트리는 라탄 타타 전 회장 뒤를 이어받아 1년째 타타그룹을 이끌고 있다.

143년 역사를 자랑하는 타타그룹은 인도 최대 자동차회사 타타자동차를 비롯해 세계 7위 제철업체 타타스틸 등 90개가 넘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정도로 글로벌화가 이뤄진 기업이라 루피화 가치 하락의 수혜를 입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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