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급반등..`탄핵 전 수준 복구`(마감)

  • 등록 2004-03-17 오후 3:33:04

    수정 2004-03-17 오후 3:33:04

[edaily 홍정민기자] 17일 거래소시장이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반등, 870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탄핵 이전 수준(11일 종가 869.93p)을 회복한 셈이다. 탄핵 충격이 어느정도 진정된 가운데 전날 뉴욕 증시도 반등에 성공,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지수가 단기간에 850선까지 밀리면서 반발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됐다. 60일선 위에서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이내 5일선을 위로 뚫더니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500억원에 가까운 규모를 사들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도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대형주들이 모처럼 강하게 치고 올랐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25포인트(2.61%) 뛴 872.3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현재 외국인은 45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은 172억원 순매수. 프로그램은 차익이 791억원 순매수, 비차익은 479억원 순매도로, 총 31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지수가 급격히 반등하자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 시각 현재 22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상태다. 대형주들의 시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가 3% 이상 오르며 54만원 중반까지 뛰었고 국민은행(060000)이 5.08%, 포스코와 한국전력은 1.25%, 2.42%씩 상승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운수장비업종에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업종상승률은 4.46%.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가 각각 5.58%, 3.11%, 기아차는 4.58%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6.91%, 9.90% 올랐다. 자동차주들에는 특소세 인하 기대감까지 가세했다. 기계업종도 4.22%나 상승했다. 대우종합기계(042670), 한라공조, 두산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현대엘리베이터가 상한가(15%)에 오르면서 크게 힘을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 내일 소액주주 모임이 지지회사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급격히 탄력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급등하면서 지주회사들을 중심으로 M&A 테마가 형성됐다. 금호석유(011780)가 상한가(14.97%)로 치솟았고 동양메이저(001520)도 5% 가까이 올랐다. STX(011810)의 경우 M&A방어를 위해 강덕수 회장이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것이라고 밝힌 후 급등, 6.46%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과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 가능성 등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상승했고 전기전자업종과 의료정밀업종도 2.91%, 3.45%씩 뛰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하이닉스가 0.90%, 아남반도체는 1.20% 상승했다. 케이씨텍과 미래산업은 5.08%, 2.21%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디아이는 2.49% 올랐다. 은행주의 경우 외국인 관심이 재차 부각되며 4% 가까운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국민은행, 우리금융, 하나은행, 한미은행 등으로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많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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