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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운드바 형태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사운드바 블랙은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와 영상 기술 ‘돌비 비전’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한 제품으로, 마치 영화관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화질과 음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비대면 시대에 들어서면서 미디어 소비행태가 변화한 것에 맞춰 IPTV 셋톱도 진화를 꾀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최근 실시한 내부 시장조사에 따르면 비디오 콘텐츠 시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 대비 45% 증가한 반면, 영화관을 중심으로 한 문화활동은 66% 감소했다. 또 7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구매도 지난해 158% 성장하는 등 ‘집 안의 작은 영화관’을 지향하는 홈시네마족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은 “극장을 찾던 2억2000만 관람객이 거실TV를 작은 영화관처럼 꾸려 홈시네마족을 자처하기 시작했다”며 “출범 13년을 맞은 IPTV 서비스가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 도래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월 임대료 6600원…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사운드바 블랙은 U+tv를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월 6600원(세금포함, 3년 약정 기준)이다. 일반 셋톱박스(UHD3) 대비 월 2200원을 추가하면 된다.
최 그룹장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70만원 이상의 사운드바 제품과 출시 전 고객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사운드바 블랙이 오히려 낫다고 답변해주신 분들이 많았다”며 “특히 서라운드 효과에 있어서는 100만원대 고가 사운드바와 비교해서도 오히려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운드바 블랙 출시를 맞이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오는 12월까지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다. 9월초까지는 돌비 애트모스 전용 콘텐츠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셋톱박스에 ‘홈시어터 기술’ 집약
사운드바 블랙을 통해 고객들은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지는 등 입체적인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소리가 출력되는 곳은 기기가 놓인 전방이지만, 청자에게는 여러 방향으로 도달하는 것이다. 바로 앞에서 출입문을 여는 소리와 먼 곳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경적도 구분해 들려준다.
돌비 비전 시스템은 생생한 화질과 명암, 색상, 디테일로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야간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거나, 역광이 생기는 불편함도 덜 수 있다.
디즈니 영화 등 돌비 적용 최신 콘텐츠 제공
사운드바 블랙은 LG유플러스가 하반기 도입할 예정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운드바 블랙을 통해 고객들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를 비롯해 수백여편의 돌비 기술 적용 인기 영화를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했다.
최 그룹장은 “디바이스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중요하다”며 “OTT와 VOD 시장에는 최근 돌비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를 지속해서 수급할 것이다. 여기에 사운드바 블랙이 더해져 고객들의 합리적인 콘텐츠 소비가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대된 문화·예술 콘텐츠 영역에도 돌비 기술이 적용된다. U+tv에서는 대학로 인기 공연에서부터 세계적인 재즈클럽 무대, 오페라 축제, 클래식 페스티벌 등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U+스테이지’를 매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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