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교수, 기업내 비전부재가 이공계 취업난 원인

이공계 학생, 취업문제로 채용정보·현장실무경험 부족 꼽아
  • 등록 2003-12-10 오후 3:29:52

    수정 2003-12-10 오후 3:29:52

[edaily 지영한기자] 이공계 교수들은 기업내 이공계 출신 인력에 대한 `발전 및 비전 부재`가 이공계 취업난을 부추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공계 전공자들은 취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채용정보부족`과 `현장경험부족`을 꼽았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는는 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서울대 등 5개 주요 대학의 이공계 전공자 총 1127명과 이공계 교수 100명을 대상으로 `이공계 취업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취업에 가장 어려운 점으론 이공계 전공자의 33.2%가 `전문 채용정보 부족`을, 31.4%가 `현장실무 경험의 부족`을 들었으며, `고급·첨단 지식의 부족`은 20.8%로 뒤를 이었다. 실용적인 이공계 채용정보 획득 경로에 대한 조사에선 전공자 중 35.1%(381명)가 `학과 친구 및 선후배`라고 답했으며, 16.8%(182명)는 `이공계 대상 채용박람회`를 꼽아 전반적으로 이공계 전공자들이 채용정보의 입수 경로가 비체계적이고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공계 취업난의 근본원인에 대해 이공계 교수들의 37%(37명)가 `기업 내 이공계 출신 인력의 발전 및 비전 부재`를 꼽았고, 27%(27명)가 `국가적인 이공계 분야 지원 미비`를, 8%(8명)가 `이공계 전공자의 질적 수준 미달`이 취업난의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이공계 취업난의 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한 방안에 대해서는 전공자의 51.7%(569명)와 이공계 교수의 55%(55명)가 `정부 및 기업의 이공계 인력 채용 확대`가 최우선 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인력 가운데 가장 부족한 직종으로는 전공자 중 51.5%(571명)가 `연구개발인력`이라고 답했으며 20.4%(226명)가 `기술/엔지니어`라고 응답했다. 또 전공자들이 향후 가장 희망하는 직종으로도 47.4%(532명)가 `연구개발직`을 꼽았으며, `기술/엔지니어`가 20.8%(234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공계 전공의 존립에 대한 위기를 느낀 경험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공계 교수들 중 83%(83명)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 중 63%(52명)는 `이공계에 대한 열악한 사회적 지위와 대우`를 가장 큰 이유로 응답했다. 현 이공계 기피 현상이 초래할 가장 큰 문제로는 이공계 교수 중 72%(72명)가 `국가 과학 산업의 위기 문제`라고 답했으며, `기업의 이공계 인력 수급난 문제`가 17%(17명)로 뒤를 이었다. 이공계 교수들 중 56%(56명)는 이공계 인력의 질적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사회적 처우 및 보상 개선`을, 13%(13명)는 `장학금 및 연구비 지원 확대`를 추천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www.koita.or.kr)와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2003년 이공계 연구개발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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