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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전 세계 450여개 민간 은행과 투자회사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이머징마켓 증권(주식+채권)으로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176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11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었던 1월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신흥국 투자에 대한 불안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새해 들어 첫 두 달간 금융시장에서의 변동성이 커졌고 투자자들은 더 선별적인 투자로 바뀌고 있다”고도 했다.
그나마 이머징마켓 중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는 양호한 편이다. 실제 2월 중 중국 채권으로의 자금 순유입은 83억달러에 이르렀고, 중국 주식으로는 31억달러 순유입이 있었다.
2월에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마켓 채권에선 해당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7억달러 자금 순유출이 있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에는 69억달러 순유입이 있었다. 앞선 1월 순유출에서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포춘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도 이머징마켓에서의 자금 유출입에 더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자금 유출이 바닥을 찍고 올라가고 있고 더 높은 원자재 가격 수혜를 볼 수 있는 반면 시장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높다면 다른 지역에선 경제 전망이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