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유커 복귀 기대감…제주, 3분기 연속 소매·서비스업 동반↓

‘2023년 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 동향’
4분기 제주 서비스업생산 -3.8%, 소매판매 -6.4%
"전년 기저효과에 유커 복귀 효과도 크지 않아"
전국 소매판매, 2022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 등록 2024-02-08 오후 12:00:00

    수정 2024-02-08 오후 6:31:27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가 3개 분기 연속 동반 하락했다. 작년 하반기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복귀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또 전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감소하며 소비 위축세를 나타냈다.

지난 24일 오전 운항이 재개된 제주국제공항에서 이용객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제주의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업생산은 3.8%, 소매판매는 6.4%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비스업생산 감소폭은 가장 컸고, 소매판매 감소폭은 전남(-7.3%)애 이어 두번째로 컸다. 사실상 유커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가 동반 하락 중이다. 특히 소매판매는 2022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직전 3분기와 비교해도 서비스업생산 감소폭은 1.6%포인트, 소매판매 감소폭은 0.1%포인트 각각 커졌다.

4분기 제주 소매판매는 면세점(1.6%), 승용차·연료소매점(0.2%) 등에서는 전년 대비 늘었으나 전문소매점(-15.7%), 슈퍼·잡화·편의점(-3.2%)에서 줄면서 전체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생산에서는 정보통신(-28.5%), 숙박·음식점(-17.4%), 도소매(-6.0%) 등이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예상처럼 크지 않고, 비교 대상인 2022년의 제주 여행 수요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반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1~4분기를 더한 지난해(2023년) 전체 제주의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대비 1.2%, 소매판매는 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서비스업생산(10.5%)과 소매판매(0.6%)가 동반 상승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해는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전년대비 서비스업생산은 7개 시·도는 증가, 1개 시·도는 보합이었으나, 9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6개 시·도에서 증가하였으나, 11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아울러 전국의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앞서 코로나19 보복소비 열풍이 불었던 2021년 1분기부터 2022년 1분까지는 전국 소매판매가 5분기 연속 늘었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소매판매에는 온라인 판매 등 무점포 판매는 포함되지 않아 전체적인 소비위축으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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