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순매도에 1%대 하락…음식료株 ‘강세’

전 거래일 대비 1.03%↓…3거래일 만에 2720선
“지나친 금리 낙관 경계 속 외인 자금 이탈 영향”
시총 상위종목 약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1%대↓
음식료품업은 4%대 상승…삼양식품, ‘상한가’ 기록
  • 등록 2024-05-17 오후 3:49:06

    수정 2024-05-17 오후 3:49:0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자금의 이탈에 1%대 하락하면서 전날 상승분 이상을 반납했다. 특히,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까지 나오면서 지수 약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8포인트(1.03%) 내린 2724.6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승분 이상을 반납하면서 지수는 3거래일 만에 2720선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977억원, 1505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720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나친 금리 낙관을 경계하는 상황 속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약세를 나타냈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한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폭이 커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물가·소매 판매 지표를 확인한 뒤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이탈했다”며 “반도체와 밸류업 종목의 동반 상승이 전일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불닭볶음면과 바나나우유, 김을 포함해 내수 소비에서 해외 매출이 확대되는 수출 중심의 음식료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다음 주에 진행될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15%, 0.38% 하락하는 상황에 소형주도 0.52% 내렸다. 업종별로도 주로 약세를 나타냈다. 보험 업종이 2.89%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기계와 건설 업종이 각각 2.56%, 1.93%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과 전기가스 업종은 각각 4.41%, 0.68% 올랐다.

특히, 음식료품 업종은 물가 상승에 따른 간편식 소비와 해외 수출 증가 폭 확대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삼양식품(003230)은 전 거래일 대비 10만3000원(29.99%) 오른 4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기간 빙그레(005180)도 1만2700원(16.80%) 상승한 8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주로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02%) 내린 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3100원(1.61%) 하락한 18만99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현대차(005380)도 각각 1.31%, 1.21% 하락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51%) 오른 78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화재(000810)도 1000원(0.27%) 오른 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6111만주, 거래대금은 10조2890억원이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577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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