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혁신에 금융안정·소비자 보호 중요…법 전면 개편”

  • 등록 2019-07-10 오전 10:47:17

    수정 2019-07-10 오후 3:35:45

최종구(왼쪽에서 둘째)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정보 보호의 날 기념 행사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은 금융회사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정현 우리은행 상무, 최종구 위원장, 곽병주 신한금융투자 상무, 전성학 현대카드 상무.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속 가능한 금융 혁신을 위해 금융 안정과 소비자 보호라는 튼튼한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보 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에서 “금융 안정과 소비자 보호의 기반 위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전자금융거래법을 전면 개편해 기존 지급 결제·플랫폼·보안 분야 규제를 손볼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지급지시전달업(마이 페이먼트)의 도입, 오픈 뱅킹 법 제도화 등 최근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맞게 전자 금융 산업 체계와 진입 및 영업 행위 규제 등을 현대화하겠다”면서 “전자상거래,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지급 결제, 대출 등을 넘나드는 국내·외 빅테크(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IT 기술 기반의 대기업)가 국내 금융 산업에 진출할 때를 대비해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와 감독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지털 신기술에 따른 새로운 보안 위협과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낡은 금융 보안 규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금융 혁신을 뒷받침하는 보안 원칙을 새로 확립하려 한다”며 “이 같은 전자금융거래법 개편 내용이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데이터 경제 3법’ 개정과 함께 시행되면 우리의 디지털 금융 혁신이 더욱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 회사와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기업도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혁신의 빛은 더 밝게 하고 그림자는 작아질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보 보호의 날은 지난 2009년 7월 사이버 공격으로 정부 기관, 금융회사 등에 대규모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정보 보호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2012년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에서 고정현 우리은행 상무, 곽병주 신한금융투자 상무, 전성학 현대카드 상무 등 금융회사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3명은 금융 보안에 앞장선 공로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금융보안원 주최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금융회사와 관계 기관, 핀테크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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