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예멘 공습 이후 중동→아시아 연료 운송비 182% 폭증

홍해 통과하려는 선박수 급감해 운임 3배 껑충
하루 4000만원서 12일 공습 이후 하루 1.1억원
유럽-미국·한국-싱가포르 등 노선도 덩달아 상승
  • 등록 2024-01-24 오전 11:45:03

    수정 2024-01-24 오전 11:45:0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동에서 아시아로 연료를 운반하는 선박 운임이 3배 급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이후 홍해를 통과하려는 선박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예멘 후티 반군에 소속된 해안경비대 대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항구도시인 호데이다 인근 해안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미·영 연합군이 지난 12일 후티 반군에 대한 첫 공격을 개시한 이후 중동에서 아시아 국가들로 연료를 실어나르는 선박들의 운임이 하루 약 3만달러(약 4000만원)에서 약 8만 3000달러(약 1억 1100만원)로 182% 폭증했다. 이들 선박은 주로 나프타를 운반하고 있다. 나프타는 휘발유와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운임이 크게 오른 것은 위험을 떠안으면서까지 홍해를 통과하려는 선박 수가 급감한 영향이다. 이미 석유제품 유조선을 운영하는 수많은 회사들이 더이상 홍해나 수에즈 운하를 통해 화물을 운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노선이나 중동에서 동아프리카로 향하는 노선,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노선 등 다른 항로에서도 선박 운임이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럽-미국 노선과 중동-동아프리카 노선의 운임은 각각 지난해 3월과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싱가포르 화물 운임은 2022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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