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몽골 조랑말 받아..현지 위탁관리키로

몽골어판 자서전 재출간..다시 인기
  • 등록 2016-07-17 오후 11:13:18

    수정 2016-07-17 오후 11:31:04

[울란바토르(몽골)=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차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몽골 정상으로부터 선물 받은 말(馬) 한 필을 현지 특별농장에서 위탁관리하기로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몽골 정부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아셈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에 말을 선물했다”며 “육로수송이 가능한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이런 방식으로 특별농장에 위탁관리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몽골을 방문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조랑말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시장 재직 당시인 2005년 몽골 방문 때 말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두 전직 대통령의 말들은 몽골 현지의 마부들을 통해 관리 받고 있다. 외교관례상 선물을 거절할 수도 없는 데다, 국내에 반입하자니 운송수단과 키울 일도 걱정이다. 당연히 사료 등 관리비용은 우리 정부의 부담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 역시 2005년 몽골 방문 당시 말 한 필을 선물로 받았으나 이 말은 최근 고령으로 죽었다고 한다.

반면 육로수송이 가능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4년 몽골 방물 때 말 두 필을 선물로 받았고 이 말은 무진동 특수차에 실려 6개월 만에 중국에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계기로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는 제목의 박 대통령의 몽골어판 자서전이 몽골인 한국유학생협회(MAGIKO·마기코) 명의로 재발간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몽골 유력신문인 ‘우드링 서닝’(Udriin Sonin)이 전날(16일) 보도했다. 앞서 마기코는 2013년 박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을 기념하고자 이 자서전을 처음 발간했고 당시 발간된 2000부는 모두 완판됐다.

몽골의 인터넷뉴스 ‘프로필.MN’도 같은날 박 대통령의 자서전 서평 기사를 싣고 “박 대통령은 전에 두 차례 몽골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2009년 업무차 방문했을 때 사소한 일로 (박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몽골의 정부 관료는 그가 대통령이 돼서 몽골을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라고 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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